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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법인/동문

[동문 인터뷰] 경희대/외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동문들


"숙대 법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학교를 빛내주는 선배님들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교수님들이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여러 로스쿨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경희대, 외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동문들을 만나기 위해, 유다예 (법학부 07학번), 윤민재 (법학부 10학번) 두 학생이 경희대로 향했습니다. 벚꽂이 예쁘기로 유명한 경희대 교정에서 만나서, 인근 까페에서 이동했는데요. 로스쿨에 진학해 법조인의 꿈을 키우고 있는 동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참석자

오자연 (경희대 로스쿨 4기 재학 중, 법학부 07학번)

김현경 (한국외대 로스쿨 4기 재학 중, 법학부 08학번)

이영민 (경희대 로스쿨 5기 재학 중, 법학부 04학번)



<벚꽃이 휘날리고 있는 경희대 교정에서 만난 동문들. 왼쪽부터 윤민재, 이영민, 유다예, 김현경>



42일 수요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로스쿨에서 우리 숙법을 빛내주고 계신 오자연, 이영민, 김현경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작년 우리 학교 로스쿨 설명회 때도 와주시고 인터뷰도 해주셨던 분들이라 반가운 얼굴들이었습니다. 경희대학교 교정에는 많은 새내기들이 봄날을 즐기고 있었지만, 선배님들께선 여느 때와 같이 공부를 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날이 참 좋았던지라 저희도 선배님들과 잠깐이나마 벚꽃놀이를 즐겼습니다로스쿨에서의 생활은 어떨지 매우 궁금하시죠?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에 대한 질문에 선배님들 각자 저마다의 로스쿨생활에 대한 답변은 조금 달랐습니다. 



<경희대 교정에서 만난 동문들>



이영민(경희대5) 전 대다수의 로스쿨 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학년대표인권법 학회장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요전국 로스쿨 인권법 연합회에서 고등학교에서의 노동인권교육과 인권캠프를 기획하는 등의 일을 맡았습니다. 캠프 기획팀에서 일을 하면서 다른 로스쿨 학생들도 많이 알게 되고 인맥도 다양하게 쌓을 수 있었습니다. 사법시험 준비 등 법학공부를 꽤 많이 한 상태에서 로스쿨에 입학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 보다 여유 있게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로스쿨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대외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김현경(외대4“저는 이영민 선배님처럼 법학 공부를 심도 있게 한 것은 아니어서, 입학 후 처음부터 학교공부에 많은 힘을 쏟았어요2학년 여름방학 때 경찰과 국방부 실습을 갔다 왔고로펌에서 실무수습도 했습니다로스쿨 학생들은 다 우수한 학생들이고 로스쿨 공부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미리 법학공부를 충분히 하고 들어오면 여러가지로 유리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3학년이어서 변호사시험 준비에 한창입니다.”

 

오자연(경희대4) 방학 때 검찰실무수습에 갔다 왔어요그곳에서 우리 학교 법대 친구들도 만났습니다4단계로 구성된 검찰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기본적인 학점관리는 물론이고, 변호사시험에 필요한 공부에 형사법 공부까지 병행해야 해서 많이 부담스러워요. 검찰실무수습 기간 동안 워낙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8kg나 빠졌어요.”

 


<인근 카페에서 이어진 자리에서는, 수업을 마친 오자연 동문(맨 왼쪽)이 합류했습니다>



선배님들이 워낙 친절하게 좋은 얘기를 많이해주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각기 다른 선배님들의 로스쿨 생활에 대한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에 잠시 시간을 내서 나와주셨고, 다시 도서관에 향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후배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셨습니다우리 법대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로스쿨 입학 준비에 이야기도 몇가지 여쭤보았습니다. 흥미롭게도 입학 준비 방법 역시 각자 많이 달랐습니다. 로스쿨 준비반에서 주최한 로스쿨 입학설명회 때 연사나 지도교수님이 항상 강조했던 것이 로스쿨 준비에는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선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입시 준비를 하셨더군요. 크게 보면, 학원 강의나 문제집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오로지 스터디를 통한 자기주도형 공부를 하는 경우와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영민(경희대5) “LEET는 기출문제에서 80%가 매년 비슷한 유형이 반복해서 출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집중했고, 기출문제만 공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중요한 것은 정답을 보지 않고, 끝까지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통해서 (역시 정답을 보지 않고), 정답을 찾는 방법, 리트 특유의 논리전개방식출제의도 등을 함께 토론해 가면서 분석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LEET 문제유형에 접근하는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현경(외대4) “저는 학부 3학년 때부터 학원 강의를 직접 수강하거나 인터넷강의를 통해 LEET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학원 강의를 통해 비교적 많은 도움을 받은 경우였어요. 학원 강의는 아무래도 강사 선생님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시험준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로스쿨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LEET 뿐만 아니라, 학점, 영어, 자기소개서(서류전형), 면접 등 다양한 요소들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하나 같이 왕도가 없어 보였습니다. 여러 선배들의 얘기를 참고해서, 자신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고시공부와는 다른 로스쿨 입학준비만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작년부터 여러 차례 들었던 선배들의 수험 후기가 가장 소중한 참고자료가 되는 것 같고요.

 


<담소를 나누고 있는 동문들>



경희대 교정에서의 담소 후 외대 앞 카페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검찰수습과정 이야기각 로스쿨마다의 분위기나 생활이야기 등을 들었습니다변호사 시험 준비와 실무경험 등 많은 일들을 하시느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선배님들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또한 숙대 법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학교를 빛내주는 선배님들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교수님들이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여러 로스쿨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입시 준비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을 들을 수도 있었지만, 그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더불어 로스쿨 진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숙명 법대의 밝은 미래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우리 동문들의 진학 실적에 선배님들도 고무된 표정이셨습니다. 경희대와 외대는 바로 붙어 있는데도, 이렇게 모여서 얘기를 나눈 적은 처음이었다고 해요. 로스쿨 생활이 워낙 바쁘다 보니, 서로 알고 있기는 했지만 막상 모여서 얘기나눌 생각은 못하셨다고 합니다. 앞으로 법조계와 로스쿨에 있는 동문 모임이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지근거리에 있는 선배님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우리가 주선했으니, 우리도 나름 기여를 한 셈입니다^^ 선배들이 로스쿨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보여주시길 기원하면서 이쯤에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윤민재 (법학부 10학번)